[국방신문=양기반 기자] 서울안보대화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사이버워킹그룹 회의가 국방부 주최로 6일 서울에서 개최됐다.
국방부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7회 ‘2022 서울안보대화 사이버워킹그룹(Cyber Working Group)’을 ”미래 사이버전 양상의 진화와 사이버 군사전략의 방향이란 주제 아래 역대 최대규모로 열었다“고 밝혔다.
서울안보대화 사이버워킹그룹은 초국경적 사이버 위협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국방 차원의 도전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2014년 한국 주도로 발족한 국제 사이버안보 협의체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 일본, 중국, 호주, 영국, 독일, 인도, 네덜란드, 싱가포르 등 모두 43개 대표와 유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2개 국제기구의 국방 분야 대표 그리고 민간 전문가 140여명이 참석해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번 회의는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주관했으며, 국가정보원 제3차장과 외교부 차관의 축사 그리고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각국 정부 및 민간 전문가의 발표와 토의 순서로 진행됐다.
허 실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특정 국가·집단에 의한 사이버 공간에서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초국가적으로 공유하고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원태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사이버보안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사이버안보의 대응방향” 주제의 기조 연설에서 최근 사이버 위협 양상을 분석하고 국내외 공조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인도, 싱가포르 정부 대표, 나토 대표 그리고 민간 전문가들의 패널 토의에서 ‘하이브리드전’으로 변모하는 사이버 안보 정세와 영향 요인을 평가하고,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국방의 전략을 공유하고 국제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특히 군사적 측면에서 사이버안보 영향력이 증대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가보안상 논의가 활성화되지 못했던 각국의 국방 사이버 전략을 공유하고, 국방 당국 간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국방부는 서울안보대화 사이버워킹그룹을 통해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 국제사회의 대응역량 증진을 위한 새로운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고 “국가 간 상호 신뢰 구축을 위한 책임 있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