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윤석진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오는 16일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열릴 예정인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와 관련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위한 보다 실질적인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차세대 안보전문가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한 신미국안보센터(CNAS) 미셸 플루노이 이사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주요 안보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플루노이 이사장은 이에 대해 과거 미 국방부 정책 차관 재임 때 경험을 들어 “미국의 확고한 확장억제 공약의 실행력 제고를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신미국안보센터(CNAS, Center for a New American Security)는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외교·안보 분야 전문 싱크탱크로, 지난 2007년 현 이사장인 미셸 플루노이와 커트 캠벨 현 미 NSC 인태안보조정관 등에 의해 설립됐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신미국안보센터가 그동안 한미동맹 발전에 기여해 온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우리 국방부도 한미 군사동맹과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특히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핵사용 의지도 비치고 있어 한반도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평가하면서 “한미는 북한의 도발을 억제·대응하기 위해 철통같은 안보 공약을 기반으로 연합방위태세를 확고히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플루노이 이사장은 한국의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더욱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신미국안보센터 차원에서도 한국 정부의 한미동맹 강화 노력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플루노이 이사장은 아울러 이번에 함께 방한한 차세대 안보전문가 대표단 일행에 대해 “향후 미국 내 외교·안보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유망한 전문가들”이라고 소개하고, “이번 국방부 방문이 이들의 한반도 정세와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과 플루노이 이사장은 한미동맹이 더욱 굳건해지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 외에도 민간의 관심과 지지가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함께 노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