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범철(왼쪽) 국방부 차관이 15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를 방문해 B-52H 전략폭격기 핵탄두 탑재 부분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신범철(왼쪽) 국방부 차관이 15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를 방문해 B-52H 전략폭격기 핵탄두 탑재 부분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참석을 위해 방미 중인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를 방문해 B-52H 전략폭격기 등 미국 전략자산을 직접 살폈다.

국방부는 신 차관이 유사시 한반도에 전개하는 미국의 전략자산과 저위력 핵무기의 종류, 운용 등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듣고 B-52H 전략폭격기의 핵탄두 탑재부를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 차관은 이날 미국 측으로부터 유사시 한반도에 전개하는 핵추진 항공모함, 잠수함 등 전략자산의 능력과 운용체계 등에 대해 브리핑을 받고 미국 측 관계자들과 함께 토의를 벌였다.

미국 측은 이에 대해 한미 EDSCG의 목적과 취지에 부합되게 한국 대표단이 현장에서 미 전략자산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특별히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신범철(오른쪽 다섯번째) 국방부 차관이 15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를 방문해 미국 측 확정억제 담당 인사들과 B-52H 전략폭격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신범철(오른쪽 다섯번째) 국방부 차관이 15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를 방문해 미국 측 확정억제 담당 인사들과 B-52H 전략폭격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B-52H는 핵탄두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로 미국의 대표적인 전략자산으로 꼽힌다.

미국은 태평양 괌기지에 B-52H를 배치하고 있으며,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하는 한편 남중국해 일대에서 중국 견제에도 활용하고 있다.

이날 신 차관의 기지 방문에는 미 국방부 비핀 나랑 우주정책 수석부차관보, 싯다르트 모한다스 동아시아부차관보, 리처드 존슨 핵·대량살상무기(WMD) 대응 부차관보 등 확장억제를 담당하는 미 고위 인사들이 동행했다.

군 당국은 이날 신 차관이 미국 측 확장억제 담당 고위 인사들과 B-52H 앞에서 기념 촬영한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한미가 미국의 전략자산을 함께 현장에서 확인하고, 그 모습을 곧바로 공개한 데 대해 한반도 유사시 전략무기를 활용한다는 대북 경고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미국 측 확장억제 담당 인사들은 이날 현장에서 “미국이 가진 모든 범주의 군사 능력을 활용해 대북 억제력을 제공한다는 확장억제 공약은 반드시 이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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