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한상현 전문기자] 올해 건군 제74주년을 맞아 국군의 날 기념 행사가 오는 10월1일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다.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국군의 날 기념 행사가 육·해·공군 3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에서 열리는 것은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국방부는 23일 계룡대가 “강력한 국방태세를 선보일 수 있고, ‘국방 수도’이자 ‘민군화합도시’의 상징성을 갖췄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기념식 주제를 ‘튼튼한 국방, 과학기술 강군’으로 정하고, 각 군 기수단과 사관생도, 통합미래제대, 통합특수부대 등이 참가한 가운데 국민의례, 훈·포장 수여, 기념사, 연합·합동 고공강하, 공중전력사열, 블랙이글스 축하비행, 특공무술 순서로 진행한다.
국방부는 이어 “육·해·공군 및 해병대를 대표하는 핵심 전력과 항공 자산 등의 현시를 통해 전방위적 위협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튼튼한 국방’을 확립하고, ‘국방혁신 4.0’을 통해 첨단 과학기술 강군으로 나아가는 정예 국군의 결연한 의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 국군의 날이 “국민과 함께 나라를 수호하고 헌신하며 발전해 온 국군을 격려하고 축하하는 날”이라며 “국군 장병과 군인 가족, 대전·계룡지역 시민·학생, 보훈단체, 예비역, 대비태세 유공장병 등 총 4600여명을 초청해 국민과 함께 어우러지는 기념행사가 되도록 계획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 10월 1일 국군의 날 행사 당일, 지난 19일 시작돼 30일까지 계속되는 예행 연습 때 “계룡대 주변에서 항공기 기동 등으로 인한 소음 발생이 예상된다”며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국군의 날 기념 행사는 매년 ‘상징성이 있는 도시’들을 선정해 경북 포항 영일만 해상 마라도함, 경기 이천 육군 특수전사령부, 대구 공군기지, 서울 전쟁기념관, 경기 평택 해군 2함대 등에서 개최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와 별개로 지난 19일 시작된 ‘국민과 함께하는 K-밀리터리 페스티벌’이란 이름으로 다음달 23일까지 다채로운 군 관련 행사를 이어간다.
국군은 1948년 창설됐으며, 올해 74주년을 맞는다.
국군의 날은 6·25한국전쟁 당시 국군이 처음으로 38선을 돌파해 북진에 10월 1일을 기념해 1956년 제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