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가 부산 해군작전사렵부 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10만t급의 레이건함은 2003년 취역해 슈퍼호넷(F/A-18) 전투기, 공중조기경보기(E-2D)를 비롯한 각종 항공기 90여 대를 탑재하고 다녀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사진=전바울 기자)
23일 오전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가 부산 해군작전사렵부 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10만t급의 레이건함은 2003년 취역해 슈퍼호넷(F/A-18) 전투기, 공중조기경보기(E-2D)를 비롯한 각종 항공기 90여 대를 탑재하고 다녀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사진=전바울 기자)

[국방신문=양기반 기자]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국의 원자력 추진 10만t급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이 23일 오전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미 5항모전단 기함인 레이건함은 전단 소속 타이콘데로가급 유도미사일순양함 챈슬러스빌함(CG 62)과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DDG 52)을 이끌고 부산작전기지에 도착했다.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이 23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기지에 입항한 뒤 5항모강습단장 마이클 도넬리 준장과 로널드 레이건함 함장 골드해머 대령이 축하를 받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이 23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기지에 입항한 뒤 5항모강습단장 마이클 도넬리 준장과 로널드 레이건함 함장 골드해머 대령이 축하를 받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슈퍼호넷(F/A-18) 전투기, 공중조기경보기(E-2D)를 비롯해 각종 항공기 90여대를 탑재한 레이건호와 순양함 및 구축함 동시 입항에 핵추진 잠수함도 입항 예정이어서 미국이 북한의 핵실험 준비와 핵선제 공격 위협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항모가 부산 작전기지에 훈련 목적으로 입항하는 것은 2017년 10월 레이건호 이후 5년 만이다. 이후 국내 입항은 있었지만 훈련 목적은 아니었다.

23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기지에 입항한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 갑판에 각종 함재기가 가득하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23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기지에 입항한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 갑판에 각종 함재기가 가득하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이날 부산에 도착한 항모강습단은 기함인 레이건호와 타이콘데로가급 유도미사일순양함 챈슬러스빌함(CG 62),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DDG 52) 등으로 이뤄졌다.

항모강습단은 한미 양국 해군 간 우호 협력을 다지고 이달 말 동해에서 해상 연합훈련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동해 연합 해상훈련에는 미국 핵 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함(SSN-760·6000t급)도 합류한다.

23일 오전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떠다니는 군사기지’ 미 핵항모 10만t급 레이건호 갑판에 전개된 슈퍼호넷(F/A-18) 전투기. (사진=전바울 기자)
23일 오전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떠다니는 군사기지’ 미 핵항모 10만t급 레이건호 갑판에 전개된 슈퍼호넷(F/A-18) 전투기. (사진=전바울 기자)

10만t급의 레이건호는 2003년 취역해 슈퍼호넷(F/A-18) 전투기, 호크아이 공중조기경보기(E-2D), 그라울러 전자전기(EA-18G)를 비롯한 각종 항공기 90여 대를 탑재하고 승조원 5000명이 탑승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이날 입항 환영행사에는 김경철 해군작전사 해양작전본부장(준장), 마이크 도넬리 5항모강습단장(준장), 마크 셰이퍼 주한미군해군사령관(준장), 프레드 골드해머 로널드레이건 함장(대령) 등 양국 해군이 참석했다.

23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에 입항한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 갑판에 탖재된 EA-18 G Growler.(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23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에 입항한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 갑판에 탖재된 EA-18 G Growler.(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미 항모강습단의 방한은 지난 5월 “미 전략자산을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방식으로 전개한다”는 양국 정상 간 합의와 7월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지역 전개를 포함한 동맹의 억제태세를 강화한다”는 양국 국방부 장관 합의의 후속 조처로 풀이된다.

양국은 이번 동해 연합 해상훈련에서 강력한 전략자산 전개를 통해 핵실험 등 도발 가능성이 있는 북한에 대해 강력한 경고성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기지에 입항한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 승조원들이 하선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23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기지에 입항한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 승조원들이 하선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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