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송국진 기자]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한미군 특수전사령부(SOCKOR)가 한국군과 함께 비행장 장악, 인질 구출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티크 나이프(Teak Knife)’ 연합훈련을 지난 29일 밤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실시했다.
주한 미 특수전사령부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훈련 모습을 공개하며 “실질적 다영역 준비태세 연합 훈련이 전날 밤 대한민국의 험프리스 미군기지 비행장에서 수행됐다”고 밝혔다.
이 훈련에서 “비행장 장악 및 인질 구출 등 최종 훈련을 수행했다”며 “한미 부대는 야간 고공강하 침투, 모의 근접항공지원·정밀화력, 지역통제 및 공습타격작전을 실시했다”고 주한 미 특수전사령부는 설명했다.
이 훈련에는 미 공군 제353특수작전비행단, 제1특수작전비행대대, 제320특수전술비행대대, 한국에서는 공군의 공중기동정찰사령부, 제259특수임무대대 등이 참가했다.
이번 훈련은 한미 양국의 특수전 부대가 유사시 북한 내륙 깊숙이 침투해 주요 시설을 파괴하거나, 아군의 폭격을 정밀 유도하는 임무 등으로 구성됐다.
또 재난 상황 발생 때 인도적 지원 임무를 수행하는 등의 훈련도 함께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유사시 북한에 침투해 벌이는 작전 훈련으로, 훈련 사실 공개는 최근 연쇄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해 직접 경고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주한 미 특수전사령부가 훈련 모습을 공개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