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캠프 험프리스 기지. (사진=연합뉴스)
평택 캠프 험프리스 기지. (사진=연합뉴스)

[국방신문=오동준 기자] 한미동맹과 연합방위체제의 핵심인 한미연합군사령부가 44년간 주둔했던 용산기지를 떠나 평택에 새 둥지를 튼다.

국방부는 이달 초부터 연합사 본부와 한미 장병 700여명이 평택 캠프 험프리스 기지로 이동을 시작, 이달 말까지 이전을 완료한다고 4일 밝혔다.

이 기간 연합방위태세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C4I(지휘·통제·통신·컴퓨터·정보)체계를 용산과 평택에 이원화해서 운용하고, 선발대와 본대의 분리 기간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한미 국방부는 2019년 6월 양국 국방장관회담에서 연합사의 평택 이전을 합의한 뒤 이전을 준비했고, 지난해 12월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계기로 올해 안에 연합사 이전을 완료하기로 한 바 있다.

또 국방부가 4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험프리스 기지 내 연합사 시설 공사가 진행됐고, 예산은 약 322억원이 투입됐다.

국방부는 “이번 이전을 통해 연합사는 새로운 동맹의 요람인 평택에서 한층 더 강화된 동맹정신과 작전적 효율성을 바탕으로 더욱 강력한 연합방위체제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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