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오동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에도 “한미일 합동(군사)훈련을 반성해야 한다”고 관련 비판을 계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은 수십 년간 대한민국을 무력 지배한 나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크다”는 전제 아래 “자위대의 도움이라도 받아야 되는 것 아니냐는 발언을 한 것을 봤다”며 “믿기지 않는 발언”이라고 정부·여당에 날을 세웠다.

그는 “세계 군사력, 국방력 1위 국가인 미국과 세계 군사력 6위로 평가받는 대한민국이 한미동맹을 굳건히 맺고 있다”며 “북한의 군사비 지출 규모에 비교한 우리 대한민국의 군사 방위비 지출 금액이 수십 배 차이가 난다”는 설명으로 일본과 군사협력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북한이 남침을 하기 바로 5년 전, 거의 같은 시기에 수십 년간 대한민국을 무력침공하고 무력지배했던 나라”라면서 “지금도 무력지배의 과거에 반성하거나 사과하지 않고, 여전히 강제징용 등 문제에 대해 공세적인 태도를 취할 뿐 아니라 독도를 자기 땅이라 우기고 경제 침탈까지 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한국이 “한미동맹에 더해 세계 6위의 군사력을 갖고 있는 나라”라는 점을 강조하며 “어떻게 불과 몇 십 년 전 대한민국을 수십 년간 무력침탈한 나라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방위하기 어려우니 도움을 받겠다, 한미일 합동군사훈련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를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참으로 믿기 어려운 발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점에서 한미일 군사합동훈련에 대해 진지한 성찰과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