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송국진 기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북한에 억류 중인 선교사 등의 가족을 21일 직접 만나 송환 등 정부의 문제 해결 의지를 직접 설명한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17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우리 국민들이 2013년부터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권 장관은 21일 금요일 억류된 국민 중 두 분의 가족을 만나 위로를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까지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들은 북·중 접경 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 억류된 선교사들을 포함해 모두 6명인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길게는 10년 가까운 기간 동안 생사 확인이 되지 않는 등 문제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다.
조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의 송환은 자국민 보호라는 국가의 기본책무로 반드시 해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며 “앞으로도 가족 면담과 위로를 비롯해서 남북회담 및 국제사회 협조 등 다각적 경로를 활용하여 생사확인, 면회, 석방 및 송환 등 억류자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직 통일부 장관이 북한 억류자 가족을 직접 만나 대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근혜, 문재인 정부 때는 통일부 차관이 명절 등을 계기로 억류자 가족들을 찾아 위로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