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송국진 기자] 차기 호위함 2차 사업 두 번째 함정인 경남함(FFG-Ⅱ, 2800t급)이 4일 취역식을 갖고 해군 함정으로서 공식 출범했다.
해군작전사령부는 이날 진해 군항에서 이동길 제8전투훈련단장 주관으로 경남함의 취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해군에 인수된 경남함은 이날 취역으로 해군 함정목록에 정식으로 등록되고 마스트에 취역기를 게양했다. 전력화 과정과 작전 수행능력평가를 거친 후 연내 작전 임무에 배치된다.
이동길 전투훈련단장은 “핵심전력 성능이 발휘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교육훈련으로 실전적인 전투기량을 연마해야 한다”며 “경남함 장병 모두 무기체계 특성과 운용법을 완벽히 파악해 직무에 정통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신형 호위함은 해군이 운용 중인 호위함(FF·1500t급)과 초계함(PCC·1000t급)을 대체하기 위해 건조된 전력이다. 길이 122m, 전폭 14m, 높이 35m 규모이며 최고 속력 30노트(시속 55.56㎞)로 기동한다.
경남함은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고 5인치 함포, 근접방어무기체계 20㎜ 팔랑스, 함대함유도탄, 한국형수직발사체계로 발사하는 함대지유도탄·장거리 대잠유도무기·대유도탄방어유도탄 등을 무장했다.
경남함은 하이브리드 추진체계가 탑재돼 평소에는 소음이 적은 추진전동기로 운용하다가 고속항해 시에는 가스터빈 엔진으로 전환해 빠르게 항해할 수 있어 대잠작전에 유리한 장점을 갖췄다.
초대 함장을 맡은 노윤호 중령은 “경남함의 최신 전투체계와 승조원들의 운용능력을 융합해 가장 강력한 전투력을 발휘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조건반사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실전적인 훈련을 실시하겠다”며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최강 경남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