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사진 출처=문다혜씨 트위터 갈무리)
문재인 전 대통령.(사진 출처=문다혜씨 트위터 갈무리)

[국방신문=송국진 기자] 북한이 남한의 군 훈련을 핑계로 18~19일에 걸쳐 또 다시 350여발의 포병 사격을 하는 등 도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은 19일 “북한과 대화를 복원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의 자서전 ‘다시, 평화’ 출판기념회에 보낸 축전에서 “국제질서가 요동치고 가뜩이나 경제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문 전 대통령은 “평화도 잃고 경제도 잃을 수 있다”며 “더 늦기 전에 ‘다시, 평화’로 나아갈 수 있도록 상황을 반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외교와 대화만이 평화를 만들 수 있다”며 “무력 충돌의 위험과 군사적 긴장을 낮추는 상황 관리와 함께 대화를 복원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두운 밤이 지나면 밝은 아침이 오듯, 뜻을 모으고 힘을 합하면 평화는 다시 찾아올 것”이라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라고 역설했다.

문 전 대통령은 한편으로 임 전 장관에 대해 “지난 2000년 첫 남북정상회담과 6·15선언 등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실현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며 “그 경험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와 화해·협력을 위한 해법과 고견을 제시해 민주 정부가 평화와 번영의 통일국가를 향해 나갈 수 있도록 우뚝 솟은 이정표가 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 임 전 장관의 자서전에 대해선 “피스메이커(peace maker)로 헌신하며 남긴 굵직한 역사적 성취와 고뇌의 기록”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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