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오동준 기자]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와 포병 사격 등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0일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 예하 한 부대를 방문해 “임무를 하달하면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 군의 초정밀·고위력 미사일을 이용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어떠한 경우에도 현행작전에 빈틈이 없도록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실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국형 3축 체계’를 강화하고,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지속해서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의 이날 발언은 북한이 동‧서해 완충구역으로 포병 사격을 계속하는 등 9.19 남북군사합의를 잇따라 위반하고, 임박한 것으로 예상되는 7차 핵실험에 대응해 강력 경고한 것으로 보인다.

서욱 전 국방장관도 올해 1월 30일 북한이 화성-12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을 때 이튿날 해당 부대를 방문한 적이 있어 이 장관이 현 상황을 엄중하게 판단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