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국방신문=송국진 기자] 미국 국방부가 20일(현지시간)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 관련 질문에 “우리는 북한이 잠재적인 추가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계속 믿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주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어 “하지만 우리는 한국과 일본, 역내 다른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도 계속 긴밀히 접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괌 전개가 북한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 “(북한의)잠재적인 도발 억제를 위해 미국이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발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보유한 폭격기 기동부대가 전 세계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 드문 일이 아니다”라며 “하나는 우리가 전 세계 파트너들과 동맹국들을 지지할 것이라는 아주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언제든 국제적 작전을 수행할 역량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미국 전술핵의 한반도 재배치에 관한 질문에 “분명 우리는 한국과 오랜 방위 관계를 맺고 있다”며 “한반도에 상당한 규모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부정적 뜻을 피력했다.

그는 이와 관련 “미국과 한국, 일본을 포함한 역내 동맹국과 파트너들은 우리 군이 상호운용성을 갖춰 서로를 방어한다는 구상에 협력하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 정기적인 훈련을 실시한다”며 “따라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뿐 아니라 역내 안정과 안보를 보존하기 위해 우리는 한국과 역내 동맹국, 파트너들과 협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다시 확인했다.

그는 또 북핵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의 핵무장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정책적 관점에서 볼 때 우리는 여전히 한반도 전체에 대한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며 “우리는 한국과 역내 동맹국, 파트너에게 전략적 억지 역량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원칙론을 거듭 되풀이했다.

저작권자 © 국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