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송국진 기자] 해군이 북한 상선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당일인 24일부터 미군과 함께 NLL 국지도발 대응 등 대규모 ‘서해합동훈련’에 돌입했다.
해군은 이날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매년 열리는 정례훈련을 27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이지스구축함, 호위함 등 함정 20여척과 해상초계기, 해상작전헬기 등이 참가한다.
육군과 공군 그리고 해경도 각각 아파치헬기와 해안경계부대, F-15K·KF-16 전투기, 함정 등을 보내 이 훈련에 동참한다.
이번 훈련에는 미군도 육군 아파치헬기, 공군 A-10 전투기 등을 파견한다.
이번 훈련은 북한 등 적 도발에 대응해 육해공 합동, 한미 연합 해상작전 수행 능력을 높이고, 군사 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대규모 해상 실기동훈련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미는 이번 훈련에서 양국 군 특수전 부대를 태우고 적의 공기부양정 등 침투전력을 신속하게 탐지·격멸하는 해상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 등 실시한다.
해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연합·합동작전 수행 절차를 숙달하고 상호 운용성을 증진하는 것은 물론 강도 높은 훈련으로 최고도의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 지휘관인 류효상 해군 제2함대사령관은 “이번 훈련은 다양한 해상 도발상황에 대비해 연합·합동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목적의 방어적 훈련”이라며 “적 도발 시 훈련한대로 단호하게 응징해 우리 영해를 반드시 사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