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양기반 기자] 우리 군이 2일 북한의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 도발에 대해 즉각 맞대응에 나섰다.
합참은 이날 “공군 F-15K, KF-16의 정밀 공대지미사일 3발을 동해 NLL 이북 공해상, 북한이 도발한 미사일의 낙탄 지역과 상응한 거리 해상에 정밀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 정밀사격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와 적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합참은 이와 함께 공군 전투기들이 NLL 이북으로 공대지미사일을 실사격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와 KF-16 전투기가 각각 슬램(SLAM)-ER·스파이스(SPICE)-2000 공대지미사일을 발사하고, 발사된 미사일이 공해상에 탄착하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이날 우리 공군 전투기들의 미사일 대응 사격은 오전 11시 10분부터 낮 12시 21분쯤까지 이뤄졌다.
공군이 발사한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슬램-ER(SLAM-ER)은 미국 보잉의 제품으로 기존 슬램 미사일의 사거리 연장형이다. 우리 공군 주력 전투기 F-15K에 장착하고 사거리는 280㎞에 이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