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이 지난 9월 23일 한미 연합해상훈련을 위해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기지에 입항해 있다.(자료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이 지난 9월 23일 한미 연합해상훈련을 위해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기지에 입항해 있다.(자료 사진=연합뉴스)

[국방신문=송국진 기자]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언제든 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는 평가 속에 실제 감행하면 미국이 핵추진 항공모함을 동해에 전개하기로 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일본 교도통신(共同通信)은 8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동해에 파견하는 항공모함은 존 아퀼리노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이 한국군 및 일본 자위대 고위 간부와 함께 이 항공모함에 승선해 한미일의 통합 억지력을 과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미 인태사령부는 한반도 일원을 작전구역 안에 포함시켜 놓고 있다.

아울러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추가 대북 제재 결의안을 발의하기로 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외교부는 이날 이 보도와 관련 “한미 양국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우리 정부는 추가적인 대북제재를 포함해 강력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미국, 일본 등 유관국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2017년 11월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하자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을 비롯해 니미츠함(CVN-68), 시어도어 루즈벨트함(CVN-71) 등을 동시에 동해로 전개해 연합훈련을 벌이며 강력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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