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구 소재 제4땅굴 안보전시관.(국방신문 자료 사진)
강원도 양구 소재 제4땅굴 안보전시관.(국방신문 자료 사진)

[국방신문=한상현 전문기자] 군 당국이 17일 강원도 양구 ‘제4땅굴 안보전시관’ 내 전시 지뢰 폭발 사고 후 전국 안보전시관·역사관 130곳에 전시 중인 폭발 가능성 있는 활성화 탄약류 약 2000여 개를 수거해 폐기했다.

김진태 육군 공보과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육군은 양구 폭발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 군과 민간에서 관리하고 있는 안보전시관과 역사관 130여 개소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며 “모형탄과 비활성화탄을 제외한 모든 탄약류는 회수해 폐기했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현재까지 수거한 탄약류 수량은 약 2000여 개 정도”라며 “대부분 소구경탄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강원도 양구 소재 ‘제4땅굴 안보전시관’ 리모델링 공사를 위해 관할 육군 21사단 소속 장병들이 전시물을 옮기는 과정에서 비활성화 조치가 되지 않은 M14 대인지뢰가 폭발, 장병 2명이 다리와 뒤꿈치 등에 파편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 당국은 이 사고 후 전국의 안보전시관·역사관에 전시된 탄약류에 대해 활성화 여부 전수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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