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송국진 기자] 북한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미 국방부가 18일 미사일 전담 협의체인 ‘미사일대응정책협의체’(CMWG ) 첫 회의를 열고 조속히 가동하기로 했다.
이날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CMWG(Counter Missile Working Group)는 한미 억제전략위원회(DSC) 예하에 신설된 협의체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미사일 분야 심화된 정책공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양측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며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상황에서 이 협의체의 조속한 가동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한미는 앞으로 이 협의체를 통해 고도화되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양국 국방부간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동맹의 미사일대응 능력과 태세 강화를 위한 정책적 협력을 한층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CMWG는 지난 3일 열린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 보고·승인되었으며, 이종섭 국방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협의회 후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발표됐다.
북한은 한미일이 최근 여러 갈래로 대북 확장억제 강화에 나선 데 반발해 전날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이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정체를 각각 발사하는 등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