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윤석진 기자] 북한이 미국 본토 전역을 사정권으로 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다시 시험발사하는 등 잇따라 도발하는 가운데 주한미군이 세계 최강의 공격 헬기 ‘아파치’의 실사격 훈련을 지난주에 6일간 실시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주한미군 육군 제2보병사단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2전투항공여단 제4-2공격헬기 대대가 11월 13~18일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AH-64E 아파치 공격헬기 실사격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육군 제2전투항공여단은 지난주 6일 동안 경기도 포천 소재 이 훈련장 미국명 ‘나이트메어 레인지’에서 이 같은 훈련을 했다며 현장 사진과 영상까지 공개했다.
이번 훈련에 참여한 아파치는 30㎜ 기관포, 70㎜ 로켓 ‘히드라’, 공대지미사일 AGM-114 ‘헬파이어’ 등으로 훈련장 내 표적을 타격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주한미군은 올 7월에도 포천에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아파치 헬기 주·야간 사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미군은 지난 2월 최신형 아파치 헬기 AH-64E ‘가디언’ 24대로 구성된 대대를 미 본토가 아닌 해외기지로서는 처음으로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 상시 배치했다.
이에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그동안 순환 배치해오던 공격용 헬리콥터와 아파치 헬기 대대 등을 주한미군에 상시 배치하는 내용이 포함된 ‘해외주둔 미군배치 검토’(Global Posture Review)를 공개한 후 곧바로 실행에 들어갔다.
이 아파치 헬기는 미국의 보잉사가 제작한 것으로, 무게 10.1t, 직경 14.63m, 높이 4.64m 제원에 최고 속도는 시속 365km, 전투 행동 반경은 480km에 달하는 세계 최강의 최신형 공격 헬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