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환 신임 해병대사령관이 7일 경기 화성시 해병대사령부 연병장에서 열린 제37대 해병대사령관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해병대사령부 제공)
김계환 신임 해병대사령관이 7일 경기 화성시 해병대사령부 연병장에서 열린 제37대 해병대사령관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해병대사령부 제공)

[국방신문=송국진 기자] 김계환 신임 해병대사령관이 7일 공식 취임했다.

해병대 사령부는 이날 경기도 화성시 소재 해병대사령부 연병장에서 열린 제37대 김 사령관 취임식과 제36대 김태성 사령관의 이임식 및 전역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사령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해병대는 전방위 위협에 신속 대응 가능한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국가전략기동부대로 발전해 국가안보의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사령관은 아울러 ‘승리하는 해병대’(확고한 작전대비태세와 실전적 교육훈련), ‘정직한 해병대’(임무·책임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정직한 자세), ‘함께하는 해병대’(국민과 함께 상생하는 열린 해병대) 등을 중점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전승의 역사를 가진 해병대는 구성원이 이뤄온 성과이며, 우리가 함께 이어갈 자랑스러운 전통”이라며 “해병대에서 가장 책임이 무거운 만큼 가장 낮은 위치에서 구성원 모두와 함께 주어진 임무와 책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해병대 병영문화혁신 태스크포스(TF)가 이달 중순까지 해병대 기수문화 정리 등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군기와 인권의 조화를 추구할 계획”이라고 병영문화 개선에 나설 뜻도 밝혔다.

7일 경기 화성시 해병대사령부 연병장에서 열린 제36·37대 해병대사령관 이‧취임식에서 신임 해병대사령관 김계환 중장(오른쪽)이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으로부터 부대기를 이양받고 있다.(사진=해병대사령부 제공)
7일 경기 화성시 해병대사령부 연병장에서 열린 제36·37대 해병대사령관 이‧취임식에서 신임 해병대사령관 김계환 중장(오른쪽)이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으로부터 부대기를 이양받고 있다.(사진=해병대사령부 제공)

1968년생인 그는 해군사관학교 44기로 1990년 소위로 임관했다.

그 뒤 해병대사령부 인력계획과장·비서실장, 제1사단 2연대장,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참모장, 제9여단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지난해 5월 소장 진급과 함께 해병대 제1사단장을, 올해 6월부터는 해병대 부사령관을 각각 맡았다.

그는 지난달 30일 국방부의 중장급 이하 장성 인사에서 신임 해병대사령관으로 내정됐다.

이날 해병대사령관 이·취임식엔 이종호 해군참모총장과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브라이언 월포드 주한 미 해병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이 총장은 이날 김 신임 사령관에게 해병대사령부 부대기를 공식 이양했다.

임기 6개월여를 남두고 교체된 김태성 전임 사령관은 이날 이임과 함께 39년간 입었던 군복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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