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과천청사 방위사업청.(자료 사진=연합뉴스)
정부 과천청사 방위사업청.(자료 사진=연합뉴스)

[국방신문=양기반 기자] 앞으로 무기체계를 운용하고 정비하는 데 필요한 미국, 유럽연합 등 우방국의 관련 정보를 쉽게 식별해 후속 군수지원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방위사업청은 7일(미국 현지시간) S1000D 위원회와 기술문서 국제규격의 관리와 진흥 등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S1000D(International Specification for Technical Publication)는 기술문서를 작성하기 위한 데이터 저장방식을 규정하는 국제 규격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자체 기준인 ‘기술교범 국방표준서’에 따라 무기체계에 필요한 기술문서를 작성하고 있다.

이로 인해 우방국과 데이터 호환에 제한이 있어 군수지원에 일부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나라가 세계 8위의 방산 수출 대국으로 올라섰지만 일부 무기체계의 경우 S1000D 국제규격에 맞춰 다시 제작해야 하는 애로사항도 있었다.

이번 MOU 체결로 무기체계 기술문서를 S1000D 데이터 저장방식으로 바꾸면 이를 적용하고 있는 우방국에서 작성한 기술문서와 데이터의 원활한 호환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개발 단계부터 S1000D를 적용한 기술자료를 생산함으로써 방산 업체들의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방사청은 S1000D 관련 업무의 국내 적용을 위해 S1000D 규격의 번역을 포함한 정책연구를 현재 진행 중이다.

아울러 무기체계 수출에 이미 S1000D를 적용하고 있는 방산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을 대상으로 기술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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