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양기반 기자] 낮은 엔진출력과 잦은 고장 등으로 임무수행에 지장을 초래했던 4.2인치 박격포·81밀리 박격포 장갑차, 구난장갑차가 성능개량 사업을 마치고 처음으로 야전에 배치됐다.
방위사업청은 14일 4.2인치 박격포 장갑차(K242)·81밀리 박격포 장갑차(K281)·구난장갑차(K288) ‘성능개량 사업’의 최초 양산 물량을 육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번 ‘성능개량 사업’을 통해 엔진의 출력을 높이고 완전 자동 변속기로 교체해 기동성을 향상시키는 것과 함께 사용자 편의성 증대 그리고 단종 문제까지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창정비사업과 동시에 추진해 야전부대의 작전공백 최소화, 비용 절감, 일정 단축 등의 부수효과도 얻었다.
K200 계열 장갑차들은 국내기술로 독자 개발해 40여년간 보병과 기계화부대에서 화력지원과 구난임무를 담당했다.
그러나 이들 장갑차는 엔진출력과 변속기, 단종 등의 문제로 전차나 헬기 등 다른 무기체계와 함께 운용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군수지원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애로를 겪어왔다.
방사청이 약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7년까지 예정된 ‘성능개량 사업’이 끝나면 그동안 해오던 임무를 앞으로도 계속 수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