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이 지난 5~6일 강원도 철원 담터계곡에서 실시한 다연장로켓(MLRS) 실사격 훈련 장면이라며 사진을 공개했다.(사진=주한미군 보병2사단 트위터 갈무리)
주한미군이 지난 5~6일 강원도 철원 담터계곡에서 실시한 다연장로켓(MLRS) 실사격 훈련 장면이라며 사진을 공개했다.(사진=주한미군 보병2사단 트위터 갈무리)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주한미군이 지난 5~6일 강원도 철원에서 실시한 포병 다연장로켓(MLRS) 발사 훈련 모습을 ‘일상적인 정기 실사격 연습’이라며 14일 밤 공개했다.

미 보병2사단은 이날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 제210 야전포병여단이 당시 담터계곡에서 이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히며 관련 사진들을 함께 올렸다.

미 2사단은 이 게시물에서 “발사대 섹션은 ‘파잇 투나잇’ 역량을 유지하고자 부대원의 지식과 역량을 상시 검증한다”고 설명했다.

‘파잇 투나잇’은 오늘 밤에라도 당장 싸울 수 있다는 뜻의 ‘상시전투태세’를 가리킨다.

주한미군이 지난 5~6일 강원도 철원 담터계곡에서 실시한 다연장로켓(MLRS) 실사격 훈련 장면이라며 사진을 공개했다.(사진=주한미군 보병2사단 트위터 갈무리)
주한미군이 지난 5~6일 강원도 철원 담터계곡에서 실시한 다연장로켓(MLRS) 실사격 훈련 장면이라며 사진을 공개했다.(사진=주한미군 보병2사단 트위터 갈무리)

미군이 밝힌 사격 장소 담터계곡은 강원도 철원군 삼율리에 있다.

우리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 군은 지난 5∼6일 삼율리와 동막리에서 MLRS 57발과 K9 자주포 등 약 140발을 발사한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군 당국은 이 훈련에 대해 사전에 군 홈페이지를 통해 일정을 공지했고, 지상완충구역(군사분계선 이남 5km) 바깥쪽으로 사격해 9.19 남북군사합의를 준수한 정상적인 훈련임을 강조했다.

북한은 당시 이 훈련을 ‘도발’이라며 빌미 삼아 지난 5일 동해와 서해 해상완충구역으로 방사포 등 130여 발을, 6일에도 동해 해상완충구역으로 100여 발을 각각 퍼부었다.

북한은 포 사격 이후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발표를 통해 “5일에 이어 오늘 오전 9시 15분경부터 적들이 또다시 전선근접 일대에서 방사포와 곡사포를 사격하는 정황이 제기됐다”며 “지적된 전선 포병 구분대들에 즉시 강력 대응 경고 목적의 해상 실탄포 사격을 단행할 데 대한 명령을 내렸다”고 정당성을 주장했다.

아울러 “적의 모든 도발적인 행동들을 건건사사 계산하며 항상 견결하고 압도적인 군사행동으로 대응할 것임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며 “적측은 육안 감시가 가능한 전선 근접 지대에서 긴장 격화를 야기시키는 군사행동을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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