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양기반 기자] STX엔진이 K21 보병장갑차 등 궤도차량용 3종 전자식 범용 디젤엔진 국산화 개발업체로 최종 선정됐다.

STX엔진은 15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와 이 같은 내용의 무기체계 부품 국산화 개발 지원 사업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군 궤도차량용 범용 디젤엔진 모형도.(사진=STX엔진 제공)
한국군 궤도차량용 범용 디젤엔진 모형도.(사진=STX엔진 제공)

이 사업은 육군이 현재 운용 중인 K21 보병장갑차, 육군 근거리 방공시스템인 자주대공포 K-30 비호복합과 천마, K200A1 계열 박격포‧구난 장갑차 디젤엔진의 내구 연한이 도래하고 단종에 따른 대체 엔진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주관하는 무기체계 부품 국산화 개발 지원(전략부품 국산화) 사업으로 추진됐다.

STX엔진은 이 사업에 대해 “방위산업용 국내 엔진 개발을 통해 기존 기계식 엔진 단종에 따른 후속 군수 지원 제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앞으로 안정적 후속 전력화 및 미래 무기체계 변화에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아울러 주요 핵심 부품 개발을 통한 전투차량 및 엔진 수출 장애 요인을 제거해 K-방산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STX엔진은 지난 2021년 세계적 ‘명품 무기’로 방산 수출 주력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한회디펜스의 K9 자주포 1000마력급 디젤엔진 국산화 개발 업체로 선정됐으며, K1A2전차 성능 개량 디젤엔진 개발도 진행 중이다.

박기문 STX엔진 대표이사는 “45년간 방산 엔진 생산 경험, 기술적 노하우를 보유한 국내 유일의 방산 엔진 전문업체”라며 “이번 궤도차량용 범용 디젤엔진 국산화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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