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한상현 전문기자] 통일부가 최근 윤석열 정부의 대북 비핵화 정책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의 체계적 추진 전담 조직을 신설한 것에 대해 북한이 “밥통부의 단말마적 발악”이라며 강한 반감을 다시 드러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이날 “괴뢰 통일부 것들이 윤석열 역도의 ‘담대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통일미래전략기획단’을 새로 내오는 등 기구 개편 놀음까지 벌여놓고 대결북통을 두들겨대기에 여념이 없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매체는 이어 “괴뢰 통일부가 북 치고 장구 치며 분주탕을 피워대고 있는 것은 파국에 처한 북남관계의 현 상황에서 존재 가치가 없는 불필요한 기구가 되어 공밥만 먹고 있다는 비난을 모면해 보려는 궁여지책”이라고 깎아내렸다.
그러면서 “이미 거덜이 난 ‘담대한 구상’을 계속 미화분식하고 여론화하는 것”으로써 “저들의 존재감을 살리고 반공화국 대결 책동을 더욱 강화하려는 불순한 기도의 발로”라고 규정했다.
매체는 또 “북남관계를 최악의 파국에로 몰아가고 있는 이런 ‘대결부’, ‘밥통부’는 남조선 민심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이달 통일부에 신설된 통일미래전략기획단은 ‘담대한 구상’ 등 새로운 통일 관련 전략·계획의 수립을 총괄하면서 민간 협력 체계 구축, 관계부처 및 기관과 협력, 국제 협력 등에 있어 조정하는 역할 등을 맡는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통일미래전략기획단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통일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을 개정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남북관계가 현재는 악화된 상황이지만 분위기가 반전됐을 때 “효율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조직을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