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장관리체계를 장착한  K1E1전차.(사진=방위사업청 제공)
디지털 전장관리체계를 장착한 K1E1전차.(사진=방위사업청 제공)

[국방신문=송국진 기자] 디지털 전장관리체계를 갖춘 K1E1전차의 3차 양산이 마무리됐다.

방위사업청은 26일 육군의 주력 전차인 K1E1전차의 3차 양산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K1E1전차는 K1전차에 디지털 전장관리체계를 통해 기존 아날로그 무전기에 의존했던 통신을 디지털 기반으로 개량했고, 위성항법장치를 적용해 실시간 정보공유와 정확한 전장상황 파악이 가능하다.

특히 전장상황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도록 전시기를 채택, 대대급 이하 전투부대에서 현장에서 눈으로 확인하고 지휘통제를 하는 게 가능해졌다.

아울러 피아식별장치, 전·후방 감시카메라, 조종수열상잠망경 등을 추가 장착해 K2전차, K21보병전투장갑차 등과 상호 연동이 가능해 협동전투도 할 수 있다.

피아식별장치는 적과 아군이 혼재된 불확실한 전장 상황에서도 적과 아군을 구분해 주도권을 확보해 준다.

질문기와 응답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질문기는 상대가 아군인지 적군인지 질문하는 기능을, 응답기는 아군의 질문 신호에 답변하는 기능을 각각 수행한다.

전·후방 감시카메라는 외부 노출 없이 주변 전장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전차의 전·후방을 보여주는 장치로, 조종수의 편의성과 안전성 확보에 도움을 준다.

또 조종수 열상잠망경은 야간이나 시정(視程, 목표물을 명확하게 식별할 수 있는 최대 거리)이 좋지 않은 상황에도 시야를 확보해 주는 장치로 조종수의 전투효율성을 증대시켰다.

K1E1전차 추가 양산은 오는 2026년에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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