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윤석진 기자] 국방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한미 간 “핵전력 운용 공동연습을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우리 군은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다양한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을 협의 중”이라는 원칙론을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 대통령의 관련 언급을 부인한 것 같다는 취지의 질문에 “한미는 작년 11월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공유, 협의체계, 공동기획 및 공동실행 등 확장억제 분야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핵 전력 운용 공동연습’은 한미가 SCM에서 합의한 확장억제 실효성 강화 방안의 하나인 ‘공동실행’에 해당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전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밝힌 ‘핵 전력 운용 공동기획, 공동실행 등의 세부 계획’과 관련 “한미가 다양한 방안을 협의 중이지만 세부 계획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을 때 설명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