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1일 충남 논산 계룡대에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장병들을 사열하고 있다.(자료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1일 충남 논산 계룡대에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장병들을 사열하고 있다.(자료 사진=대통령실 제공)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군 병사 월급이 병장 기준으로 올해 드디어 100만원대로 올라섰다.

국방부는 5일 병역의무 이행에 따른 합당한 보상과 예우를 위해 병 봉급을 병장 기준으로 월 100만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병장 월급 100만원은 지난해 61만6100원보다 32만3900원 오른 것으로, 인상률은 47.9%다.

지난해와 비교해 이병은 51만100원에서 60만원(인상액 8만9900원, 인상률 17.6%)으로, 일병은 55만2100원에서 68만원(+12만7900원, 23.2%)으로, 상병은 61만200원에서 80만원(+18만9800원, 31.1%)으로 각각 올랐다.

올해 병 계급별 봉급 인상 내역.(자료=국방부 제공)
올해 병 계급별 봉급 인상 내역.(자료=국방부 제공)

이처럼 병의 계급이 높을수록 월급을 더 많이 올린 상후하박(上厚下薄) 원칙을 적용한 데 대해 국방부는 “계급별 임무 숙련도, 난이도 등을 고려해 계급이 상향될수록 인상금액이 커지도록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병사 월급은 자산형성프로그램을 결합해 오는 2025년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병장 기준 205만원으로 단계적으로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병 봉급 인상과 함께 장병내일적금에 대한 정부 지원금액 비율을 지난해 원리금 기준 33%에서 71%로 2배 이상 확대해 금액도 14만원에서 30만원으로 늘렸다.

올해 병 자산형성프로그램 월 최대 지원금은 병장 기준 30만원으로 월 지급액 100만원에 이를 합하면 월 총급여는 130만원이다.

내년에는 병장 기준 월 지급액은 125만원에 지원금 40만원, 2025년에는 월 지급액 150만원에 지원금 55만원씩으로 각각 올려 월 총급여 205만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병장 기준 봉급과 자산형성프로그램 연계 금액 인상 내역.(자료=국방부 제공)
올해 병장 기준 봉급과 자산형성프로그램 연계 금액 인상 내역.(자료=국방부 제공)

이에 따라 병 1인당 군 복무기간 18개월을 기준으로 월 40만원을 납입하면 전역 때 약 1289만원의 몫돈을 쥐는 것도 가능하게 됐다.

이 액수는 납입 원금 720만원에 연 5% 기준 은행 이자 28만5000원그리고 1%의 이자지원금 5만700원을 더하고, 여기에 원리금의 71%에 달하는 매칭 지원금 535만5000원을 합친 것이다.

올해 착수하는 병영생활관 2~4인실 개선안.(이미지 출처=국방부)
올해 착수하는 병영생활관 2~4인실 개선안.(이미지 출처=국방부)

국방부는 병영 생활 환경 개선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공사에 착수하는 모든 병영 생활관은 거주 인원을 현재 9인실에서 2~4인실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아울러 화장실과 샤워실도 모두 생활실 내에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병영생활관 개선 공사는 올해 54개동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훈련장으로 향하는 예비군들.(자료 사진=연합뉴스)
훈련장으로 향하는 예비군들.(자료 사진=연합뉴스)

또 동원훈련에 참가한 에비군에게 지급되는 훈련보상비도 올해 8만2000원으로 인상된다. 지난해 6만2000원과 비교해 32%, 2만원은 인상한 액수다.

국방부는 “예비군은 군 복무 후 법령에 따라 의무적으로 수행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적정한 보상을 위해 동원훈련 보상비 인상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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