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지난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현지에 파병 중인 아크부대를 방문해 격려하고 있다.(자료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지난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현지에 파병 중인 아크부대를 방문해 격려하고 있다.(자료 사진=연합뉴스)

[국방신문=송국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발언과 관련 국방부와 외교부가 현지 파병 장병들에게 안보상황을 직시하라는 당부였다며 같은 날 한 목소리로 해명했다.

국방부는 24일 언론사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윤)대통령께서 UAE에 근무하는 우리 장병들에게 현지의 엄중한 안보상황을 직시하라고 당부하신 말씀이었다”고 처음으로 공식 표명했다.

국방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의 발언 이후 그동안 아무런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었다.

이에 앞서 외교부 당국자도 이날 이란 외무부가 한국 정부의 대응에 대해 “실수를 바로잡으려는 의지를 보였다”면서도 “우리 관점에서 조치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말한 데 대해 “윤 대통령께서 아크부대 장병들이 UAE가 직면한 안보 현실을 직시하면서 열심히 근무하라는 취지의 말씀이었다”고 같은 말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격려 방문한 자리에서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말했었다.

이를 두고 한국과 이란 양국은 지난 19일 상대국 주재 대사를 초치하는 등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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