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송국진 기자] 조태용 주미대사는 북한이 새해에도 핵·미사일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한미가 확장억제 강화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북한은 새해에도 강대강(强對强) 기조에서 핵·미사일 개발 위협을 고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는 외교, 군사, 정보 등 모든 측면에서 빈틈없는 공조로 억제,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사는 이어 “31일 한미 국방장관회담과 내달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 등은 양국 협력을 더욱 긴밀하게 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북한의 핵개발 자금 조달을 차단하고 북핵 협상 동력 창출을 위해 미국과 공조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자체 핵무장론 발언 이후 한국 내에서 이에 대한 찬성 여론이 확산하는 분위기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는 자체 핵무장론에 대한 지지 여론이 70%에 달한다는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한국의 자체 핵무장론에 반대하며 확장억제를 핵심으로 이에 대한 실행력 강화를 위한 논의에 집중하는 기조가 뚜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