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송국진 기자] 한국이 처음으로 내놓은 독자적인 인도·태평양 전략 이행을 위한 부처 내 태스크포스(TF)가 3일 첫 발을 뗐다.
외교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지난 12월 28일 발표한 정부의 인태전략 이행체계 마련과 구체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내부 협의체인 이행TF를 정식 발족했다고 밝혔다.
이날 1차 회의가 열렸으며, 향후 정례적으로 열겠다는 것이 외교부 계획이다.
이 TF는 최영삼 차관보가 총괄해 이끌고, 간사는 외교전략기획관이 맡는다. TF는 앞으로 9대 중점 추진과제 이행을 위해 주요 지역 및 분야 유관 부서 국장급으로 구성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 TF는 이날 열린 첫 회의에서 준비 상황과 9대 중점 추진과제를 중심으로 각 부처에서 검토 중인 사업들을 점검했다.
최 차관보는 올해가 인태전략을 본격 이행하는 원년이라며 “구체적인 협력과제를 식별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외교부가 주축이 돼 범정부 차원의 협력 기반을 다져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앞으로 주요 관계국들과 협의 및 재외공관 의견 수렴, 유관 부처 및 기관들과 조율 과정을 거쳐 지역·분야별 인태전략 세부 이행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5월부터 독자적인 인태전략 수립에 착수해 12월 18일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공개했다.
이 전략안에는 인태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과 상황 진단, 다양한 역내외 행위자들과 관계 설정 방향 등을 폭넓게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