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송국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생애 첫 별을 단 군 준장 진급자들에게 삼정검(三精劍)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취임 후 첫 삼정검 수여다. 올해 상반기 준장 진급자 및 진급 예정자 47명이 대상으로, 군별로는 육군 32명, 공군 9명, 해군 4명, 해병대 2명이다.

준장 진급자에게 주어지는 ‘장군의 상징’ 삼정검은 호국, 통일, 번영의 3가지 정신을 의미한다.

칼날 앞면에는 윤 대통령의 자필 서명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필사즉생 필생즉사’란 문구가 새겨졌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수여식 이후 가진 간담회에서 국가에 충성하고 군을 위해 최선을 다한 장성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했다고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나라 안팎의 안보 상황이 녹록지 않다”면서 “군의 리더로서 부하들에게 늘 모범적 자세를 보이고 부하들에게 스승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장성들이 그간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장병들을 잘 가르쳐서 위기 상황에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교육 훈련을 잘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핵을 억지하고, 우리 군의 압도적 대응 능력을 구축하는 것이 전쟁을 막고 평화를 유지하면서 우리 국가와 국민의 번영을 이루는 기초가 된다”면서 “확고한 대적관 확립과 과학기술 강군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주문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