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3일(현지시간) 영국 첼시 왕립병원에 입소한 영국군 6·25전쟁 참전용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3일(현지시간) 영국 첼시 왕립병원에 입소한 영국군 6·25전쟁 참전용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국방신문=한상현 전문기자]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영국 런던에 있는 첼시 왕립병원을 찾아 영국군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용사들을 위문하고 오는 7월 열리는 정전 70주년 기념식에 공식 초청했다.

6일 보훈처에 따르면 박 처장은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첼시 왕립병원을 방문해 영국인 6·25전쟁 참전용사 7명을 위문했다.

박 처장은 이번 방문에서 70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을 찾아 감사를 전하고, 오는 7월 열리는 정전 70주년 기념식에 이들을 공식 초청했다.

첼시 왕립병원은 찰스2세 명으로 1692년 완공한 영국의 대표 보훈시설로, 이곳 입소자 중 6·25전쟁에 참전한 용사는 7명이라고 보훈처는 전했다.

참전용사들은 공식 초청장을 받고 기뻐하며 건강이 허락한다면 한국을 꼭 방문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전용사 7명 가운데 6명은 참전 후 한국을 방문하지 못했다.

참전용사들은 부산이 엑스포 유치전에 뛰어든 것을 알고 있었고, 이에 박 처장은 “여기 계신 일곱 분이 부산을 응원해주시면 부산이 반드시 엑스포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처장과 참전용사들은 ‘부산엑스포(EXPO)!’라는 손팻말을 들고 즉석 세리머니를 펼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3일(현지시간) 영국 첼시 왕립병원에서 6·25전쟁 참전용사들과 함께 ‘부산 엑스포(EXPO)!’ 유치 응원 손팻말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3일(현지시간) 영국 첼시 왕립병원에서 6·25전쟁 참전용사들과 함께 ‘부산 엑스포(EXPO)!’ 유치 응원 손팻말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앞서 박 처장은 조니 머서 영국 보훈장관을 예방해 면담하고 정전 70주년 기념행사에 영국 정부의 협조와 머서 장관의 방한을 요청했다.

머서 장관은 “양국은 한국전쟁으로 이어진 혈맹의 인연을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하기를 기대한다”면서 “반드시 참석하겠다”며 한국 방문을 약속했다.

박 처장은 면담에서 “정전 70주년, 한영 수교 140주년이 되는 해에 영국을 방문해 매우 뜻깊다”며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참전하고 두 번째 큰 규모로 파병한 영국 정부와 참전용사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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