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조구현 기자] 육군사관학교에서 ‘6.25전쟁사’와 ‘북한’, ‘군사전략’ 등 3과목이 내년부터 생도들이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공통필수 과목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육사는 ‘2024 교육과정’에 이들 3개 과목에 대해 ‘전공필수’에서 ‘공통필수’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육사는 이 같은 전환 배경에 대해 “올바른 국가관과 역사관을 내재화하고 ‘과학기술 강군’을 이끌어갈 융합형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미래 지향적인 ‘2024 교과과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3개 과목은 과거 개편된 ‘2019 교과과정’에 따라 관련 전공자들만 이수하는 전공필수 과목으로 바뀌었다.
육사는 교과과정 전환에 따른 과도기적 조치로 ‘2019 교육과정’이 적용된 현 1~3학년 생도와 올해 입학생들에게는 이들 3개 과목이 공통필수 과목으로 전환되기 전에 교육을 미리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3월 임관을 앞둔 제79기 4학년 생도 중 ‘6.25전쟁사’ 과목을 이수하지 않은 생도들을 대상으로 보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육사는 “현재 4학년 중 ‘6.25전쟁사’ 과목을 미수강한 생도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중순 핵심 강의에 이어 이달 초 동계교육 기간에 사례 토의와 전적지 답사까지 총 30시간의 집중 보충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은 ‘6.25전쟁사’를 육사 전공필수 과목으로 전환한 방침을 즉시 시정할 것을 국방부를 비롯해 육사 측에 촉구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