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윤석진 기자] 폴란드를 방문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현지에서 국영방산기업 PGZ를 찾아 국방·방산 협력 행보를 이어갔다.
23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세바스찬 흐바웨크 PGZ 회장으로부터 폴란드의 주요 무기체계 개발 현황에 관한 설명을 듣고 양국 국방부·방산기업 관계자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폴란드의 국방-방산협력이 양국 간 신뢰를 구축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별도로 이날 바르샤바에 있는 무명용사의 묘를 찾아 헌화하고 묵념했다.
한편 공군은 지난해 한국에서 경공격기 FA-50 도입 계약을 맺은 폴란드 조종사 4명을 대상으로 비행 교육을 지난 22일부터 시작했다.
공군은 이날 FA-50을 원활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폴란드 조종사들의 입과식을 제1전투비행단에서 열고 오는 7월21일까지 비행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폴란드 군비청은 지난해 9월16일(현지시간)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약 30억달러(4조1770여억원 상당) 경공격기 FA-50 48대 구매 이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에 따라 공군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폴란드 조종사 총 8명을 대상으로 비행 교육을 실시한다.
2차 4명은 오는 5월 8일부터 10월 13일까지 비행 교육이 예정돼 있다.
이들 폴란드 조종사들은 공군 제1전투비행단에서 개인별로 배정된 한국 공군 조종 교관들로부터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기종으로 비행 이론, 공중조작 등 운용 방법 전반에 대해 각 차수별로 11주간 교육을 받는다.
이들은 이후 공군 제16전투비행단에서 다시 11주간 국산 전술입문기 TA-50 기종으로 공대공·공대지 전술훈련 등 실전적 전투기술을 익히는 전술입문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이어 KAI에서 FA-50 시뮬레이터로 지상에서의 비행 숙달 훈련을 1주일동안 받은 뒤 폴란드로 돌아간다.
폴란드 조종사 비행 교육을 주관하는 1전비 통합교육훈련대대장 박준형 소령은 “국산 항공기와 함께 우수한 '한국형 비행교육체계'를 수출한다는 마음으로 교육 훈련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