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펜타곤에서 제8차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 한미 공동대표인 허태근 국방정책실장, 싯다르트 모한다스 동아시아 부차관보, 리차드 존슨 핵·WMD 대응 부차관보(오른쪽부터) 이번 연습을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방부 제공)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펜타곤에서 제8차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 한미 공동대표인 허태근 국방정책실장, 싯다르트 모한다스 동아시아 부차관보, 리차드 존슨 핵·WMD 대응 부차관보(오른쪽부터) 이번 연습을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방부 제공)

[국방신문=윤석진 기자] 미국이 북한을 향해 미국 또는 동맹국, 우방국에 핵을 사용할 경우 북한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23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한미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 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8차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에 대한 공동보도문을 통해 “그 위력과 상관없이 용납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은 이와 관련 ‘2022 미 핵태세 검토 보고서’에서 밝힌 바와 같다고 그 의지를 다시 분명히 했다.

한미는 이번 DSC TTX에서 북한의 모든 핵사용 가능성에 대비해 동맹의 강력한 대응능력과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토의했다.

이번 연습에는 허태근 국방정책실장이 하눅 대표로, 싯다르트 모한다스 동아시아 부차관보와 리차드 존슨 핵·WMD 대응 부차관보가 각각 공동대표로 참가했다.

이날 연습에는 공동 대표 외에 한국의 합동참모본부, 합참 정보본부, 외교부가, 미국은 합참, 국방정보국, 전략사령부, 주한미군사령부, 국무부가 함께 자리했다.

제8차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 한미 대표단이 23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킹스페이 해군기지를 방문해 SSBN 웨스트버지니아함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원우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알렉산드라 벨 미국 국무부 군비통제검증이행부차관보, 최병옥 국방부 방위정책관, 로버트 소프지 주한미군사 기획참모부장, 리차드 존슨 미 국방부 핵WMD대응부차관보,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박후성 합동참모본부 핵ㆍWMD대응본부장, 김수광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부장, 이경구 주미 무관부 국방무관, 존 와이드너 미국 전략사령부 계획담당부국장.(사진=국방부 제공)
제8차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 한미 대표단이 23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킹스페이 해군기지를 방문해 SSBN 웨스트버지니아함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원우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알렉산드라 벨 미국 국무부 군비통제검증이행부차관보, 최병옥 국방부 방위정책관, 로버트 소프지 주한미군사 기획참모부장, 리차드 존슨 미 국방부 핵WMD대응부차관보,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박후성 합동참모본부 핵ㆍWMD대응본부장, 김수광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부장, 이경구 주미 무관부 국방무관, 존 와이드너 미국 전략사령부 계획담당부국장.(사진=국방부 제공)

한미 대표단은 특히 이번 훈련에서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 추세를 반영해 북한의 핵사용 시나리오를 상정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억제에 초점을 맞췄다.

양국은 북한의 침략 억제와 필요시 대응을 위해 능력, 개념, 전개, 연습 및 맞춤형 방안 등을 효과적으로 배합하기 위해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은 동맹의 능력이 북한의 핵사용 위협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확인했으며 한국의 첨단 재래식 능력 강화가 억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한국의 능력을 활용하는 최선의 방안에 대헤서도 논의했다.

양국은 확장 억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정보 공유, 협의체계 및 위기 때 협의, 공동기획 및 실행 등 분야별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이번 연습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해 11월 3일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DSC TTX를 연례 개최하기로 합의한 후 처음 열렸다.

이와 관련 이번 연습이 한미 동맹의 능력 활용과 강화에 대한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북한의 핵 사용을 억제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에 집중하고, 평시 다양한 대응방안을 준비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뜻을 모았다.

한미 대표단은 이번 연습 결과물을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와 한미안보협의회(SCM)에 보고하기로 했다.

아울러 논의된 전략적 방안들을 개정 중인 한미 맞춤형 억제전략(TDS)에 반영하기로 했다. 가까운 시일 안에 한미 정치·군사·정부 관계관들이 참여하는 후속 TTX를 열어 공동 기획과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제8차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 한미 대표단이 23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킹스페이 해군기지를 방문해 SSBN 웨스트버지니아함 내부에서 핵잠수함 관계자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있다.(사진=국방부 제공)
제8차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 한미 대표단이 23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킹스페이 해군기지를 방문해 SSBN 웨스트버지니아함 내부에서 핵잠수함 관계자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있다.(사진=국방부 제공)

한미 대표단은 이번 연습 다음날인 23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킹스페이 기지를 방문해 미국의 핵심 전략자산 중 하나인 핵잠수함의 훈련 시설을 돌아보며 한미 간 강력한 확장억제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미 국방 고위 당국자들이 함께 핵잠수함 훈련 기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마스 뷰캐넌 킹스페이 기지 잠수함전단장은 오하이오급 핵잠수함의 임무를 설명하며 미국이 운용 중인 핵잠수함 전력은 동맹에게 제공하는 미 확장억제의 핵심 수단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와 함께 역내 핵 갈등을 억제하기 위해 전진 배치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 이중목적 항공기, 핵무기 등 맞춤화된 유연한 핵전력을 지속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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