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양기반 기자] 현대로템 등 국내 방위산업체들이 ‘K-방산’ 핵심 수출시장으로 떠오른 폴란드 방산 분야의 기술인재 양성에 적극 나섰다.
현대로템은 지난달 30일 방위사업청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국제 방산협력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과 폴란드의 전략적 협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양국 간 방산 분야 산학 협력을 늘리고 인적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카이스트가 오는 2024년부터 2030년까지 폴란드의 석·박사 인재 50명을 국장기술 분야 전문인력으로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로템 등 참여기업은 폴란드의 우수학생이 카이스트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칠 때까지 학비와 연구 활동 지원비 등 총 60억원을 지원한다.
폴란드는 한국에서 K2 전차, K9 자주포, FA-50GF 경공격기를 대거 수입하는 등 국방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방산 분야 과학·기술 인재 육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폴란드 정부는 국방력 강화를 추진하면서 방산 분야의 과학기술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요구를 해왔고 이에 방사청과 폴란드 군비청, 주폴란드 대한민국대사관이 카이스트와 함께 이번 협약을 추진하고 인재 양성에 나선 것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한국과 폴란드의 교류 및 사회공헌 활동에 힘을 보태 양국이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 3월 육군 22사단에 지역군 간부의 주거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이동식 간이주택인 모듈러형 간부 숙소 4개동을 기증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이밖에도 6·25 참전용사 및 국가유공자 후원, 군 장학재단 기부금 기탁, 장병 위문금 전달,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 출연 등 호국보훈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