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송국진 기자] 광명시 소하2동 52사단 포병부대 이전 부지 일원에 자연체험 및 야외생태교육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7일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 광명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소하문화공원 개발제한구역 사전심사에서 조건부 추진을 승인했다.
52사단 포병대대가 철수한 부지에 소하문화공원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개발제한구역(GB) 관리계획에서 제외하는 것이 필요한 데 국토교통부의 조건부 승인에 따라 큰 걸림돌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소하문화공원은 소하동 포병부대 일원에 대한민국 100대 관광지인 광명동굴과 연계하여 2만 5000평(8만2889㎡) 규모의 자연체험 및 야외생태교육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이번 GB 관리계획 미반영 시설 승인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광명시는 소하문화공원의 경우 내년 5월까지 실시설계 및 실시계획 인가를 완료한 뒤 2025년 하반기 토지매입을 하고 2026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소하문화공원에는 숲속캠핑장(24면), 야외무대, 에코멀티센터(교육실, 체험실 등), 주차장(73면)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양기대 국회의원(경기 광명을)은 “소하문화공원 조성은 군사시설 이전 부지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민의 문화·관광·힐링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국방부 및 국토부 등과 꾸준히 협의해왔다”며 “보완사항이 남아있는 만큼 광명시와 협의하여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52사단 포병대대는 이전한 상태이며 소하문화공원이 조성되면 광명시민의 문화·여가 힐링 공간으로 활용될 뿐 아니라 KTX광명역 인근 지역이어서 광명동굴과 연계하여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명시는 개발제한구역의 특성을 감안해 친환경 시설을 우선 반영하고 일부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시설은 환경 저감 방안을 적극적으로 도입한다. 현재 소하문화공원 부지는 부대 철수에 따라 건축물 철거, 일부 구역의 오염토 제거사업이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