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양기반 기자] 한미 공군은 11∼15일 북한의 순항미사일 및 장사정포 도발 상황을 상정해 전투기 40여대가 참여한 실사격 훈련을 했다고 한국 공군이 15일 밝혔다.
‘2024 자유의 방패(FS)’ 연합연습의 하나로 실시된 이번 연합 공대공·공대지 무장 실사격 훈련은 한국 공군 소속 F-35A, F-15K, KF-16, F-16, FA-50, F-4E 전투기와 미 7공군 소속 A-10 공격기, F-16 전투기 등 한미 공중 전력이 대거 참가했다.
서해 해상사격장에서 실시된 공대공·공대지 실사격 훈련은 북한이 발사한 저고도 순항미사일을 요격하고 화력 도발 원점을 정밀타격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한미 공군은 공대공미사일 AIM-7M 스패로·AIM-9X 사이드와인더·AIM-120B 암람, 공대지미사일 AGM-84H 슬램-ER·AGM-65 매버릭, 공대지 폭탄 GBU-31·38 제이담, SPICE-2000 등을 실사격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를 가정해 F-15K, F-35A, FA-50, KF-16, F-16, F-4E가 공대공미사일로 표적을 요격하고, 북한의 장사정포 도발에 대해 F-15K, KF-16, F-16 전투기가 공대지미사일로 도발 원점을 타격하는 훈련이 이뤄졌다.
공군 공중전투사령부 주관으로 실시된 이번 훈련에서는 적 순항미사일 역할을 하는 ‘공대공미사일 실사격훈련용 표적’이 발사되고 포착된 순항미사일을 F-15K·F-35A·FA-50·KF-16·F-16·F-4E 전투기가 각각 공대공미사일을 발사해 요격했다.
공대공 실사격 이후에 적이 장사정포 발사를 감행하며 도발을 이어가자 우리 공군 F-15K·KF-16·F-16 전투기가 공대지미사일을 발사하고 공대지 유도폭탄을 투하해 도발 원점을 타격했다.
훈련에 참여한 공군 제19전투비행단 소속 강명진 소령은 “실사격 훈련을 통해 조종사는 무장 운용에 대한 실전적 감각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된다”며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출격해 압도적으로 응징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