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첫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Anasis) 2호’를 실은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이 2020년 7월 21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되는 모습.(사진=방위사업청 제공)
한국군 첫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Anasis) 2호’를 실은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이 2020년 7월 21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되는 모습.(사진=방위사업청 제공)

[국방신문=김한규 기자] 국방부는 4일 방위사업청과 공동으로 제8차 방위사업협의회를 화상회의로 개최하고 군위성통신체계 전력화 기간 단축, 경항공모함 건조 사업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재민 국방차관과 강은호 방사청장,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각 군 참모차장, 해병대 부사령관, 방사청 주요 직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군위성 통신체계-Ⅱ 사업 지상단말 전력화 기간 단축 추진방안 등 사업 현안 ▲경항공모함 사업 추진에 대한 공감대 형성 ▲ 신속·유연한 무기체계 획득 절차 정착 방안 등에 대해 깊이 논의했다.

지난해 7월 우리 軍 최초의 독자 위성(세계 10번째)인 아나시스 2호가 발사돼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11월부터 軍이 운용 중에 있다.

아나시스 2호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위성과 연결되는 개별 지상단말의 전력화 기간 단축 방안을 이날 협의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강구했다.

아울러 해군의 경항공모함 건조 사업과 관련한 대내외 공감대 확산 방안과 향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관련 기관별 협의 사항도 논의했다고 방사청은 전했다.

첨단무기체계 획득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도 논의됐다.

2020년부터 추진 중인 신속시범획득사업의 성과 달성을 위해 현재 시범운용 중인 사업들에 대한 긴급 소요결정 방안과 현재 구매방식으로 한정된 신속시범획득사업을 신속연구개발사업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또한, 기술발전 추세와 성숙도, 사업 필요성 등 무기체계별 특성에 따라 최적화된 획득 절차를 유연하게 개별 적용함으로써 첨단 무기체계의 획득기간을 절반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국방 관련 기관 상호가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획득기간을 실제 절반 이상 단축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와 더불어 관련기관의 역할 및 제도개선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했다.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군 위성통신체계-Ⅱ 지상단말 전력화 기간 단축 등 군의 전력 증강을 위해 속도감 있고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기술발전 속도가 빠른 첨단무기체계 등에 대해서는 빠른 획득이 가능하도록 사업 특성에 맞는 획득 절차를 새롭게 설계하여 적용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국방안보 환경변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 과학기술의 급격한 발전 추세를 고려하여 국방획득체계를 더욱더 효율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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