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성일종 사무총장(왼쪽)과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귀엣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국민의힘 성일종 사무총장(왼쪽)과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귀엣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국방신문=송국진 기자] 제22대 국회가 지난 5월 말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한 지 약 한 달 만에 정상화를 준비하는 가운데 국회 국방위원장과 국방위원 면모가 점차 드러나고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당인 국민의힘 몫으로 배정된 국방위원장에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성일종 의원은 충남 서산·태안을 지역구로 둔 3선 의원으로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외교통일·국방·기획재정·정무 등 7개 상임위원장을 받아들여 국회를 정상화하기로 하고 오는 27일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부의장 및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이 지난 10일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어 법제사법·운영·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등 11개 상임위원장을 가져가고 남은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하기로 국민의힘은 지난 24일 의원총회에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25일 국회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은 뒤 26일 선거운동을 펼친다.

국방위원장 외에 상임위원장 후보군으로 김석기(외통위), 이철규(산자위), 윤한홍(정무), 송언석(기획재정) 의원, 이인선(여성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 내에서 위원장 자리를 놓고 3선 의원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논란이 불거지거나 상임위원장을 원하는 의원들이 경합할 경우 당 차원에서 미세조정 또는 경선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성일종 사무총장이 국방위원장을 맡게 되면 핵심 당직과 상임위원장직을 겸직한다는 점에서 당내 일각에서 비판적인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성 사무총장은 ‘관리형 비대위원회’에서 임시 당직인데다, 7월 23일 있을 전당대회 직후에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나게 돼 겸직으로 보는 건 과하다는 반론도 있다.

국민의힘 소속 국방위원으로는 위원장에 거론되는 성일종 의원 외에 강대식, 한기호, 임종득, 유용원, 강선영 의원이 맡고 강대식 의원이 여당 간사직을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방위원 17명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6명을 제외하고 이미 활동하고 있는 국방위원은 민주당 소속 김민석, 김병주, 박범계, 박선원, 박찬대, 부승찬, 안규백, 추미애, 허영, 황희 의원 등 10명과 조국혁신당 소속 조국 의원 등이다.

국민의힘이 오는 27일 의원총회에서 여당 몫 7개 상임위원장과 국회부의장을 선출하고 같은 날 열리는 본회의에서 의결하면 제22대 국회 원 구성이 마무리되고 상임위 활동도 정상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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