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송국진 기자]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초대 본부장에 남구준 경남경찰청장(치안감)이 사실상 확정됐다.
경찰청은 남 청장을 초대 국가수사본부장으로 단수 추천했다고 22일 밝혔다. 당초 외부 인사가 임용될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결국 내부 인사가 선택됐다.
경찰청은 “국수본부장은 3만여명이 넘는 전국 수사 경찰과 함께 18개 시도경찰청장을 총괄 지휘하는 등 책임성과 전문성이 중요한 자격 요건”이라며 “그동안 적임자를 검토한 결과 내부에서 추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찰청장은 개정 경찰법의 취지와 위원회 의견을 종합해 앞으로 수사의 독립성, 중립성뿐 아니라 경찰의 책임 수사를 이끌어갈 수 있는 적임자가 누군지 검토했다”고 덧붙였다.
국수본부장 선발 절차는 서류 심사→신체 검사→종합 심사→경찰청장 추천→대통령 임용 순이다. 대통령 임용의 절차가 남았지만, 경찰청이 청와대 등과 인선을 조율해온 점을 고려하면 임명이 확실시된다.
지난 1월 1일 출범한 국수본은 최승렬 수사국장이 본부장 직무대리를 맡았다. 지난달 국수본 수장 공모에는 전직 고위 경찰관과 변호사 등 총 5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1967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남 청장은 마산 중앙고와 경찰대(5기)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경남 창원중부서장,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 등을 거쳐 지난해 8월부터 경남경찰청장으로 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