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해군부사관 양성 ‘부산해군과학기술고’ 신입생들이 제복을 착용하고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부산교육청 제공)
전국 최초 해군부사관 양성 ‘부산해군과학기술고’ 신입생들이 제복을 착용하고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부산교육청 제공)

[국방신문=한상현 전문기자] 해군부사관 양성을 위한 특성화고인 ‘부산해군과학기술고등학교’가 4일 전국 최초로 부산에서 문을 열었다.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학교 내 강당에서 개최된 개교식과 입학식에는 정인식 교장을 비롯해 강정호 해군교육사령관과 해군 관계자,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교직원, 학부모, 학생 등이 참석했다.

부산해군과학기술고는 옛 해운대공고에서 전환해 새로운 특성화고로 출발했다. 이 학교는 해군기계과(3학급)와 해군전기전자과(3학급) 등 2개 학과를 운영한다. 인증기준을 통과하는 졸업생은 졸업과 동시에 해군부사관으로 임관된다.

올해 학급당 16명씩 총 96명의 학생이 입학했다. 입학생 중 84명은 부산 출신, 나머지 12명은 대전, 전북 남원, 경남 창원, 김해 등 다른 지역 출신이다.

학교는 해군본부 예하 해군교육사령부, 해군작전사령부 등과 협력해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최고 수준의 교육을 할 계획이다.

특히 정해진 인증기준을 통과하는 졸업생은 졸업과 동시에 100% 해군부사관으로 임관되며, 장기복무 기회와 함께 능력개발 교육 지원 등 전문학사, 학사 학위 취득 기회도 제공된다.

정인식 교장은 “지역 내 인구 고령화 및 학령인구 감소 등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과 연계한 우수 인재 양성에 온 힘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부산해군과학기술고는 우수 해군부사관 양성의 요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부산교육청은 지난해 3월 해군본부, 해운대공고 등과 함께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한 직업계고 대변혁을 위해 ‘부산해군과학기술고’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군부사관을 양성하기로 약속했다.

이 협약을 통해 기존 조선기자재 특성화고인 해운대공고는 부산해군과학기술고로 전환해 올해 개교했다.

부산교육청은 “대한민국 최정예 기술부사관 양성을 위해 최신식 시설과 기자재를 구축하는 등 전국최고 수준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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