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초대 병무청장에 임명된 홍소영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장성 출신 임명 관례를 깨고 발탁된 ‘늘공’ 출신 첫 여성 병무청장이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초대 병무청장에 임명된 홍소영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장성 출신 임명 관례를 깨고 발탁된 ‘늘공’ 출신 첫 여성 병무청장이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국방신문=한상현 전문기자] 이재명 정부 초대 병무청장에 홍소영(59)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이 임명됐다. 장성 출신 임명 관례를 깨고 발탁된 ‘늘공’ 출신 첫 여성 병무청장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신임 병무청장에 홍소영 병무청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을 임명하는 등 7명의 차관급 공직자 인선을 단행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날 차관급 인사에서는 병무청장에 최초로 여성인 홍소영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임명 외에 법제처장에는 조원철 변호사, 관세청장에 이명구 관세청 차장, 국가유산청장에 허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질병관리청장에 임승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원 설립추진단장,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강주엽 차장 등이 각각 인선됐다.

병무청 개청 이래 첫 여성 청장 임명에 대해 강 대변인은 “병무청 안에서 다양한 보직을 거쳤고, 현장 중심 소통 능력과 적극적인 업무 추진 등에서 평가가 좋으며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면서 “세심한 배려, 공정한 병무행정 등을 통해 국민이 공감하고 신뢰할 병영 문화를 만들 적임자”라고 밝혔다.

1970년 개청 이래 첫 여성 청장인 홍 청장은 사회복무국 병역공개과장과 병역자원국 정보기획과장, 병역자원국장,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등 병무청 내 다양한 보직을 거친 뒤 정년퇴직을 앞두고 연수 중 청장에 발탁됐다.

2005년에 임명된 윤규혁 병무청장 이후 20년 만에 병무청 내부 출신 청장이기도 하다. 병무청장은 그동안 군 장성 출신이 주로 임명됐다.

홍 청장은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나 영복여고, 고려대 생물학과를 나와 1988년 병무청 7급 공무원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병무청 내 정보 및 전산 분야 전문가로 업무 스타일이 꼼꼼하고 치밀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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