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사진=국무총리실 제공)
김부겸 국무총리(사진=국무총리실 제공)

[국방신문=윤석진 기자]김부겸 국무총리가 20일 코로나19 확진자 247명이 발생한 청해부대 장병들의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대단히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오늘 저녁 청해부대 장병 301명 전원이 귀국할 예정”이라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우리 장병들의 건강을 세심히 챙기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국방부는 임무수행 중 복귀하는 장병들의 치료와 회복에 최선을 다하라”면서 “한편, 갑작스러운 교대로 인해 임무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후속조치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확진자 247명을 포함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승조원 301명은 공군 공중급유수송기 2대에 나 타고 귀국 길에 올라 20일 오후 늦게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청해부대원들은 국내 도착 후 경기도 이천의 국방어학원, 충북 보은의 사회복무연수센터 등에 마랸된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해 유전자증폭 검사(PCR) 방식으로 다시 진담을 받게 된다.   

김 총리는 한편 “휴가철과 방학을 맞아 이동량이 크게 줄지 않는 가운데, 엄중한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며 “여기서 감염의 고리를 확실히 끊지 않으면, 코로나19는 다시 한 번 확산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총리는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과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국민들에게 호소하면서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강화된 방역조치들이 현장에서 예외 없이 실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감염병과의 전투에서 방심은 최대의 적”이라며 “이외 부처들도 그간 소홀했던 방역 사각지대는 없는지 초심으로 돌아가 원점에서 다시 점검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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