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윤석진 기자]귀국한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270명으로 늘었다.
국방부는 21일 지난 20일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장병 301명 전원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1,2차에 걸쳐 다시 한 결과 확진 270명, 음성 31명 등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270명은 전체 301명 가운데 89.7%이고, 기존 확진자 247명(82.1%)보다 23명 늘어난 것이다.
1차 검사에서 266명이 확진자로 밝혀졌고, 재검사 통보를 받은 12명에 대해 2차 PCR검사를 통해 4명의 추가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 중 입원이 필요한 확진자는 14명으로 4명은 국군수도병원에서, 10명은 국군대전병원에서 각각 치료 중이다.
이기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중환자실에 입원할 정도의 위중증 환자는 없다”면서 “의료진이 상태를 한 번 더 확인하고 있고, 결과에 따라 일부 변경은 가능한데 병원 입원 환자 14명 중 12명은 경증 환자이고, 2명은 산소마스크가 필요한 중등도 환자다”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252명의 확진자들은 국방어학원, 사회복무연수센터 등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계속 받게 된다.
음성 판정을 받은 23명은 경남 진해 해군시설로 이동해 일정 기간 격리된다.
박재민 국방차관은 이와 관련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정확도 측면에서 다시 PCR 검사를 하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며 “(확진자가) 늘 수도 있다고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군은 지난 20일 청해부대원 가족에게 서신을 보내 “치료와 격리가 완료된 장병들은 건강 회복 프로그램, 신체검사, 예방접종 등을 실시한 후에 휴가 예정”이라며 “일정 기간 격리가 불가피함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해 출국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