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문=서욱 전문기자] 한화디펜스는 11일부터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워싱턴DC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연례 방산 전시회 AUSA 2021에 참가, 첨단 지상 전투 장비를 소개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USA 전시회는 미 육군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상군 분야 방산 전시회다. 매년 미국, 독일, 영국 등 전 세계 유수의 방산업체가 참가한다.
한화디펜스는 2017년과 2018년에 이어 올해에도 232㎡의 대형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K-9 자주포 실물 장비를 전시하고, 미 육군이 추진하는 자주포 현대화 사업인 미 육군의 차세대 유·무인복합 운용 보병전투장갑차(OMFV) 관련 사업 참여 의지를 표현했다.
미 육군은 자주포 현대화 사업으로 사거리 연장 및 구경 증대, 자동화 및 발사속도 향상 등을 추진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K-9 자주포의 기술력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화디펜스는 이번 전시회에선 ▲최신 K9A2 개발 현황 ▲K9과 K10 탄약운반장갑차의 연계 개념 ▲K9 개발 로드맵 등 K-9 자주포의 진화적 성능과 개발 역량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현재 개발 중인 K9A2는 완전 자동화 포탑이 장착되고 분당 9발 발사가 가능한 고반응 화포 기술이 접목되는 등 한층 향상된 화력 성능을 과시하며 행사 방문 국가로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의 레드백(Redback) 장갑차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레드백은 한화디펜스가 이스라엘과 호주, 캐나다 등 글로벌 방산기업들과 손잡고 개발한 5세대 보병전투장갑차로, 현재 호주 LAND 400 3단계 차세대 궤도장갑차 도입 사업의 최종 2개 후보 기종 중 하나로 선정돼 호주 육군 최종 시험평가를 치르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현재 미국의 군용차량 개발 업체인 오시코시 디펜스와 손잡고 레드백 차체를 기반으로 미 육군의 차세대 유·무인복합 운용 보병전투장갑차(OMFV) 개념설계에 참여하고 있다.
미 육군의 OMFV 사업은 M2 브래들리 장갑차 3500여 대를 교체하기 위해 추진되는 미 육군 현대화 사업의 핵심 과제로 총 사업비가 50조원에 달한다.
이 사업을 위해 한화디펜스는 지난 5월 한화디펜스 미국법인을 설립하고 현재 미국의 군용차량 개발 업체인 오시코시디펜스와 손잡고 레드백 차체를 기반으로 미 육군의 차세대 유·무인복합 운용 보병전투장갑차(OMFV) 개념 설계에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한화디펜스는 '타이곤 차륜형장갑차'와 '비호II 대공방어체계' 등을 전시하며 첨단 군용 전투차량 및 장비를 소개하고 있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AUSA 2021 전시회는 한화디펜스의 선진화된 방산 기술력을 전 세계에 확인시켜 줄 수 있는 기회”라며 “K-9 자주포와 레드백 등 한화디펜스가 보유한 최첨단 기술력과 역량을 결집해 방위산업의 본산인 미국 시장에서 최선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