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방위사업청과 '백두체계 능력 보강 2차 체계 개발 사업'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백두체계 능력보강 2차 사업 임무항공기 가상 모습. (사진=KAI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방위사업청과 '백두체계 능력 보강 2차 체계 개발 사업'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백두체계 능력보강 2차 사업 임무항공기 가상 모습. (사진=KAI 제공)

[국방신문=송국진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노후화된 백두정찰기를 대체할 신형 백두정찰기 4대를 국내기술로 개발한다.

백두정찰기의 ‘백두’는 탐지 범위가 백두산까지 이른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KAI는 방위사업청과 ‘백두체계 능력보강 2차 사업’ 체계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백두체계 1차 사업은 지난 2011년~2018년까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진행됐고 2차 사업은 업체 주관으로 추진된다.

이번 2차 사업 규모는 약 8000억 원 이상으로 개발 기간은 2026년 말까지다.

KAI는 체계개발 업체로서 프랑스 닷소(Dassault)사의 비즈니스 젯 팰콘 2000LXS를 기반으로 정보수집 장비, 송수신 시스템 등 주요 항전 장비의 체계통합과 정보수집체계 운영을 위한 지상체계, 통합체계 지원요소 개발을 담당한다.

KAI는 T-50 고등훈련기와 FA-50 다목적 경전투기, KUH 기동헬기, LAH 소형무장헬기,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 등 다양한 군용기 연구개발을 통한 체계종합역량과 P-3C 해상초계기, B-737 조기경보기 등 중·대형 항공기의 개조개량 기술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국내 항공전자 전문업체를 비롯해 22개 중·소 협력사들과의 상생, MRO(항공정비) 전문업체 KAEMS와 협력 등 국내 항공산업 생태계 구축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

향후 KAI는 정부의 군 전시작전권 전환 정책에 따라 추진 예정인 원거리 전자전기(Stand-off EW), 합동이동지상표적감시기(ISTAR) 등 감시체계 구축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유모델 중형 수송기 개발을 병행해 수송기와 해상초계기, 각종 임무목적기 추가 공급과 MRO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충할 계획도 갖고 있다.

KAI 관계자는 “백두체계 능력보강 2차 사업은 우리 군의 전력강화는 물론 기술 축적, 일자리 창출 등 국내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사업의 하나”라며 “KAI의 다양한 항공기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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