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첫 내각 인선에 착수한 가운데 하마평에 오른 차기 국방부 장관 후보자들. 왼쪽부터 김용우 전 육군참모총장, 이종섭 전 합참 차장, 국민의힘 신원식 국회 국방위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첫 내각 인선에 착수한 가운데 하마평에 오른 차기 국방부 장관 후보자들. 왼쪽부터 김용우 전 육군참모총장, 이종섭 전 합참 차장, 국민의힘 신원식 국회 국방위원.

[국방신문=한상현 전문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20대 대통령 취임과 함께 국방부 장관과 군 수뇌부, 방위사업청장 등 대대적인 인사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당선인이 북한의 잇따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핵실험 재개 징후 등 무력 도발에 ‘적극 대응’ 입장을 천명해왔다는 점에서 군 지휘부도 이에 부합하는 인사로 교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보수층을 대변하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다는 점에서 보수적 관점을 가진 인사를 국방 분야의 첫 수장으로 인선할 가능성이 크다.

윤 당선인이 3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과 함께 속도감 있는 새 정부 첫 내각 인선에 착수한 가운데 차기 국방부 장관 후보자들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새 정부 첫 국방부 장관 후보로는 김용우 전 육군참모총장, 이순진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 이종섭 전 합참 차장 등이 거명된다.

이밖에 심승섭 전 해군참모총장, 이왕근 전 공군참모총장, 최병혁 전 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이승도 전 해병대사령관 등도 거론된다.

국민의힘 국회 국방위 소속 신원식 의원도 국방부 장관 후보군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신 의원은 수도방위사령관, 합참 작전본부장, 합참 차장 등을 역임한 자타 공인 국방안보 분야 실력파다.

윤 당선인과 충암고등학교 선후배 관계로 현역 시절 합참 작전부장, 작전본부장, 수도방위사령관 등을 역임한 김용현 인수위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 부팀장은 일찌감치 경호처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국가안보실장에는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이 유력한 가운데 외교부 장관으로는 국민의힘 박진 의원과 조태용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차기 국방부 장관이 누가 될 것인지와 함께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도 관심 대상이다.

‘선제타격’을 앞세운 윤 당선인의 대북 전략에 맞춰 군 수뇌부에도 대대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관측된다.

원인철 합참의장과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김정수 해군참모총장의 교체는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분위기이다. 박인호 총장은 지난해 7월, 김정수 총장은 지난해 12월 각각 임명됐다.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역시 취임 1년밖에 되지 않았으나 교체 대상이 될 수 있다.

첨단무기 개발 등 군의 전력 증강 첨병인 방위사업청의 강은호 청장과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도 교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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