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7일~29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ADAS 2022'에서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왼쪽 첫번째)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스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KAI 제공)
4월27일~29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ADAS 2022'에서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왼쪽 첫번째)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스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KAI 제공)

[국방신문=오동준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산 항공기 수출시장 공략을 위한 행보를 필리핀에서도 펼치고 있다.

KAI는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ADAS 2022’에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ADAS는 필리핀 최대 규모의 국방·보안 부문 전시회로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 등 50개국 2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국제전시회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KF-21 전투기, FA-50 경공격기, KT-1 기본훈련기를 비롯해 수리온, 소형무장헬기(LAH), 상륙공격헬기(MAH) 등을 선보였다.

또 필리핀 공군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를 만나 FA-50PH의 업그레이드 방안과 항공기 가동률 제고를 위한 후속지원 사업도 제안했다.

필리핀 공군은 앞서 2014년 FA-50PH를 12대 계약 체결한 후 2017년 마라위 전투에 투입하는 등 전투기의 뛰어난 성능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KT-1 기본훈련기 급의 신규 훈련기 도입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에 KAI는 KT-1의 성능과 훈련 효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KAI 관계자는 “FA-50 경공격기의 항속거리 및 무장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성능개량을 추진 중”이라며 “고객 맞춤형 제안을 통해 FA-50 등 국산 항공기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AI는 필리핀 'ADAS 2022'에서 KF-21 전투기, FA-50 경공격기, KT-1 기본훈련기 등을 선보였다. (사진=KAI 제공)
KAI는 필리핀 'ADAS 2022'에서 KF-21 전투기, FA-50 경공격기, KT-1 기본훈련기 등을 선보였다. (사진=KAI 제공)

KAI는 국산 항공기 1000대 수출을 목표로 북미·오세아니아 등 선진국 시장에서도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말레이시아 경공격기 사업, 콜롬비아 노후 경공격기 교체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고, 미 공군·해군 전술훈련기와 고등훈련기 시장 진출을 위해 록히드마틴과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AI는 오는 5월엔 슬로바키아 방산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으로, 현지 국영 업체인 LOTN사와 FA-50 수출을 위한 협력을 강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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